저는 고3까지 무용을 전공하였다가 제 손으로 직접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정에 사로잡혀 고3 초반까지 붙들고 있는 무용에서 벗어나 연출, 기획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3 내내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쉽게도 재입시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고3 수능이 끝나고 TH액팅아카데미의 연출반을 알게 되어 두어달 배운 실기들, 연출이론들이 저를 딴짓하지 못하고 공부에 더욱 매진하게 해주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내가 배우는 이 모든 것들이 나중에 내 작품들의 소재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해 나갔습니다. 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인강을 여러번 반복해서 공부했고 이번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재수능이 끝나자마자 다시 TH액팅아카데미의 연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진짜 수능공부하면서 그렇게 읽고 싶던 희곡과 연출이론 책들을 읽으니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요.
수업은 선생님과 1:1로 진행하였어요. 4명 정원인 반도 있었지만 저는 수능을 마치고 온 후라 1:1로 진행했어요.
처음에는 희곡분석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과 수업하며 실기책을 읽고 분석법을 적용시키고 외국 희곡들 같은 경우는 외국 극단들의 리뷰를 번역하여 읽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과 나눈 공연구성안, 연출 방법에 대한 고찰들, 제가 분석해 온 것들 이상을 말씀해주신 덕에 더 큰 시야에서 희곡을 읽어낼 수 있었어요.